코로나 2번이나 걸리고 난 후 나의 면역력은 바닥을 치는 기분이다. 22년 2월 첫 코로나 이후 23년 1월 두 번째 코로나가 걸렸다. 코로나 두 번 감염은 확실히 나의 면역력을 떨어뜨렸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나는 늘 감기를 달고 살았다. 감기에 걸리면 기본 열흘에 목이 쉬기 일쑤 였다. 하지만 6월, 7월은 아픈데 없이 정말 잘 지냈다. 드디어 나의 면역이 되살아나는구나 하며 순간 건강에 오만했다. 내 건강에 자신한 그날 나는 독감에 걸렸다. 오늘은 다시 유행하는 독감. 요즘 독감 증상과 나의 A형 독감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A형 독감 증상 1일 차
무더운 여름. 마스크는 당연히 쓰지 않는 일상의 지속.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 식당, 여러 군데를 다니기 때문에 어디에서 걸린 건지는 알수 없는 요즘 독감이다. 저녁을 준비하려는데 갑자기 콧물이 주르륵 흐른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갑자기 콧물이 흐른다고? 전조증상이 하나도 없었다. 콧물 증상과 동시에 갑자기 몸이 너무 피곤하기 시작했다. 저녁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해서 그날 저녁은 시켜 먹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독감일 거란 상상조차 못 했다. 독감에 걸린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몸이 으슬으슬 아프기 시작했다. 체온은 따로 체크하지는 않았다.
A형 독감 증상 2일 차
아침에도 몸이 으슬으슬 거렸다. 코로나인가? 하며 열을 체크해보니 37.7~37.9도였다. 그래서 타이레놀 500mg 두 알을 먹었다. 코로나는 해열제를 먹으면 바로 열이 내려갔지만 독감은 아니었다. 내려봤자 37.4 정도였고 다시 38도까지 올라갔다. 이날은 타이레놀 500mg 2알을 2번 먹었다. 총 2000mg을 먹었다. 타이레놀 하루 복용량은 설명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하지만 열은 37.4~38.0 도 까지 지속되었다. 열이 지속되면서 몸살 기운 외엔 다른 증상은 없었다.
A형 독감 증상 3일 차/ A형 독감 진단 1일 차
이날도 열이 지속되면서 몸살 기운이 여전했다. 그래서 단순 감기가 아님을 직감했다. 코로나 열은 하루 이상 지속되지는 않았고 타이레놀로 충분히 조절되었으나 이번 증상은 열이 이틀 이상 유지되었다. 바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도 성인은 감기에 걸려도 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며 열이 이틀 지속된다는 것은 흔하지 않다며 일단 코로나와 독감이 유행이므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검사한 후 결과는 대부분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나왔다고 나를 불렀다. 그때 '아..나는 뭐든 걸렸구나' 했다.
결과는 A형 독감이었다. 치료는 링거로 진통·해열제와 독감 치료를 한 번에 하느냐와 타미플루를 5일 치 먹느냐 선택하는 거였는데 비용은 링거 맞는 게 10만원대로 많이 비쌌다. 나는 고열도 아니고 열외에 불편한 것이 없어서 타미플루 약을 5일 치 먹겠다 했다. 타미플루는 하루 두 번 8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타미플루 한 알을 먹으니 그때부터 열이 내렸고 그 후론 열이 나지 않았다. 증상 3일째 부터 독감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약이 독해서인지 약만 먹으면 잠이 쏟아지고 기운이 없고 어지러웠다.
A형 독감 증상 4일 차/ 진단 2일 차
열은 더 이상 없다. 그리고 다른 독감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열이 끝나면 기침이 시작될 거라고 설명을 들었고 기침약까지 처방받아 왔는데 기침이나 인후통도 전혀 없었고 첫날에 났던 콧물 증상도 없다. 그냥 다 나은 기분이다. 독감 중에 A형 독감이 제일 독하다 들었고 독감에 걸린 지인들은 정말 고생하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코로나 보다 독감이 덜 아프다. 요즘 독감 증상이 이런 건지 나의 경우가 이런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약 먹으면 잠은 여전히 오고 기운은 없다.
A형 독감 증상 5일 차/ 진단 3일 차
열도 없고 독감 증상도 없지만 타미플루는 증상이 없어도 5일을 모두 먹어야 더이상의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 하니 열심히 약을 먹었다. 컨디션도 회복이 되었다.
A형 독감 증상 6일 차/ 진단 4일 차
독감 증상이 없다. 열심히 밥 먹고 열심히 약을 먹었다. 컨디션도 좋다.
A형 독감 증상 7일 차/ 진단 5일 차
독감 증상은 여전히 없다. 이제 독감 자체 격리 5일 마지막 날이다. 약도 다 먹고 증상도 없다. A형 독감 격리 생활도 탈출이다.
맨 처음 A형 독감이라 해서 엄청 아플까 봐 겁이 났었는데 우려와 달리 이틀 정도 38도를 넘지않는 열과 몸살 기운이 다 였다. 기침이나 인후통은 없었다. 단순 열 몸살감기 같았던 독감 증상이었다. 그보다 더 겁이 났던 건 가족, 특히 어린 아이가 독감에 걸렸을까 봐 제일 걱정이었다.
하지만 콧물이 흐른 증상 첫날, 그날부터 나는 KF80 마스크를 잘 때 까지 24시간 꼈다. 진단받은 날부터 혼자 격리 생활을 했으며 아이가 방학이라 오전에는 마스크를 쓰고 아이를 보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독감은 나만 걸리는 걸로 끝이 났다. 온 가족이 옮아 고생하지 않은 것은 빠른 마스크 쓰기와 약간의 엄격한 격리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직접 겪은 요즘 유행하는 독감 증상을 궁금한 분들을 위해 써 보았다. A형 독감이라고 겁 먹지 말고 약 먹으면서 편안히 재충전하는 격리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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